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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16 영화 마지막 수업(존재와 소유, Etre Et Avoir,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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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구입한 '교실 혁명'이라는 책의 초반부를 보면 '존재와 소유'란 영화에 대한 글쓴이의 생각을 전하고 있다. 프랑스의 한 작은 교실의 이야기라길래 한번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검색엔진에서 영화정보를 찾아보았지만 아무리 찾아도 결과가 나오질 않았다. 우리 나라에서는 개봉을 안한 영화인가...라는 생각이 드는 찰나 한 사이트에서 불어로 된 제목을 찾을 수 있었고 그것으로 검색해 보니 영화 정보가 나왔다. 제목은 예상과 달리 '마지막 수업'이었다.

  사실 이 작품은 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였다. 그래서인지 이것을 보는 내내 영화와는 다른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영화와 같이 뛰어난 화면 처리 기술도 영상 편집도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조용하면서도, 일상적이면서도 다분히 교실에서 벌어질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선생님이 담당한 학급에는 다양한 나이 또래의 그야말로 다양한 아이들이 있었다. 우리 나라 교육과정에 있는 말을 빌리자면 복식 학급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끊임 없이 질문하고 아이들을 생각하게 만든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데 선생님은 그러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아이들이 다투었을 때 서로에게 왜 싸우게 되었는지, 이유는 무엇인지, 다투는 것이 좋은 것인지를 아이들에게 생각하게 하고 서로 대화하게 하며 그것을 통해 화해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이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럽고 그 자체로서 교육의 한 과정이 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나 또한 아이들이 교실에서 다투었을 땐 서로에게 왜 싸우게 되었는지 이유를 듣고, 그것이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을 납득시켜 화해하게 만들곤 했지만 다큐멘터리 속 선생님의 그것은 나를 뛰어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다큐멘터리를 보는 내내 절로 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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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툰 아이들을 앉혀 놓고 이야기 하는 장면

  영화였다면 많은 내용들을 한꺼번에 전달하기 위해 화면 전환도 빠르고 이야기의 전개도 신속하지만 이 다큐멘터리는 이상하다고 느낄 정도로 장면 장면을 천천히 전환시킬 때가 있었다. 감독이 의도한 것인지 의도하지 않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문인지 더 차분하고 정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아이들은 국가/인종/문화를 막론하고 다 똑같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내가 그런 귀여운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게 여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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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동양 꼬마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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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같은 것이 없는 다양한 아이들


  선생님이라면 한번 꼭 보면 좋을 것 같은 영화. 교육에 관심이 있는 분들 역시 한 번 봐도 좋은 영화. 교사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역시나 봐도 좋은 영화. 마지막 수업.

* 참고할만한 URL
 1. 인터넷 한겨례 기사
 2. 씨네21 영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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