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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종이 접기를 참으로 좋아한다. 몇몇 말 안듣는 녀석들은 내가 수업을 하고 있는 도중에도 몰래 몰래 색종이를 접다 혼나고는 한다. 그만큼 아이들이 좋아는 종이접기를 잘만 활용하면 아이들의 흥미는 물론이고 교실의 환경 또한 예쁘게 꾸밀 수 있다.

  위의 사진이 바로 얼마전에 접은 색종이 우산이다. 총 7장의 색종이를 이용해 접은 후 풀을 이용해 붙이고 위쪽의 동그란 볼과 아래쪽의 빨대는 글루건으로 붙인다. 사실 2학년의 아이들에게 썩 쉬운 종이접기는 아니지만 한 번 연습을 해보고 또 잘 하는 아이들에게 서로 도와주라고 하면 비교적 쉽게 접을 수 있다.

  평소, 말썽꾸러기 녀석이 다음 날 내 책상 쪽으로 걸어 나왔길래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그날 가르쳐준 우산을 접어서 가지고 나온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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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거 좀 붙여주시면 안되요?"
"아~ 안 되는데. 그거 다 쓰고 다른 반 선생님께 가져다 드렸어. 어떡하지?"

  글루건은 학년부장 선생님 것이었기 때문에 쓰고 나서 바로 돌려드렸는데 이 녀석이 볼과 빨대를 붙여달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근데, 이미 만들었는데 왜 또 만들려고 하나 싶어 물어봤다.

"근데, 어제 만들었잖아. 왜 또 만들려고 그래?"
"우리 누나 주려구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찡한 생각이 들었다. 녀석, 기특하네. 그런 생각이 들어 그 말썽꾸러기 녀석과 약속을 했다.

"아~ 누나주려고? 그래 그럼, 선생님이 만들어 놓을게. 있다가 찾아 가세요!"
"네에에에에!!!"

좋아하는 아이의 얼굴을 보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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