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은 스승의 날이었다. 5월 15일이 스승의 날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기념일'이라는 의미에 맞지 않게 매년 스승의 날 즈음이면 스승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교사를 욕하는 여론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과연 교사는 욕 먹어야 마땅한가?
평소에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교육과 관련된 기사, 특히 교사와 관련된 기사가 뜨면 그 내용을 막론하고 교사에 대한 악플은 쉽게 접할 수 있다. 사실 안 봐도 뻔한 내용들이다. 흔히 달리는 악플들을 떠올려 보자면 '나는 선생한테 배운거 없다.', '철밥통이다.', '때리기만 때렸지 공부는 내가 했다.', '선생 나도 하겠다.', '촌지를 밝힌다.' 등등이다. 평소에도 이러한데 하물며 스승의 날 즈음에 터져나오는 관련 기사들에 달리는 리플이야 오죽하겠는가.
그런데 이런 리플들을 보며 문득 드는 생각이 있었다. 과연 여기에 리플을 남기는 사람들 중에 교육에 관해 잠시라도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우리 교육의 미래에 대해 걱정해 본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 그들은 또 하나의 작은 사회인 학교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사태들에 대해 얼마나 심층적인 이해를 하고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물론 그들이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할 의무는 없다. 그렇지만 이해를 하면서 비판을 하는 것과 이해하지 못하면서 비난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사회 어느 분야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교육에서도 사회적 문제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대표적인 것이 공교육 붕괴(교육의 질 문제를 포함한), 공교육과 사교육, 교육의 양극화 등이다. 이러한 문제에는 분명 원인이 있고 그에 따른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다만 그 원인을 파악하기가 힘들거나 혹은 너무나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기 때문에 쉽게 대처할 수 없고, 교육 체계의 전반에 걸쳐 있는 문제라서 쉽게 해결하기 힘든 부분이 있기도 하다. 이러한 교육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비판적인 자세로 지켜본다면 분명 작은 움직임이기는 하지만 교육은 변화하고 발전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교육 문제에 악플을 다는 사람들의 글을 읽어 보면 대부분은 '교육'에 관한 문제이기 보다는 '교사' 자체에 관한 것이 많다. 가르치는 게 없다고 한다. 혹은 배운 것이 없다고 한다. 맞았다고 한다. 돈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교사들이 다 그럴까? 대부분의 교사가 그럴까? 아니다. '극소수의 교사들이 그럴 수 있다.'가 내 생각이다. 일부의 문제를 마치 전체가 그런 것인양 보도하는 언론에도 문제가 있다. 사람들은 이런 기사를 읽으면서 '좋아. 잘 만났다!' 하면서 마음속에 있는 말들을 시원스럽게 뱉아낸다.
혹시 '한국과 일본이 축구를 했는데 심판이 정말 뛰어났다' 혹은 '첼시와 맨체스터 utd.의 경기에서 심판이 정말 공정했다.'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가? 나는 축구 경기를 보면서 제일 불쌍한게 심판이라는 생각이 든다. 심판은 그야말로 잘 해야 본전이다. 잘 하면 심판이 할 일을 했으니 당연한 것이지만 만에 하나 불공정 시비라도 일어난다면 심판은 쌍욕을 먹어가며 한바탕 전쟁을 치룬다.
혹시 기상청이나 일기예보에 관련된 기사를 읽어 보았는가? 그 기사에는 어떤 리플들이 달릴까? 대부분 기상청은 뭐하냐. 오늘 날씨도 못마추면서. 새로운 컴퓨터 도입하면 뭐하냐, 내일 날씨도 모르는데. 등등의 말들을 하곤 한다. 기상청만 하더라도 심판과 다를 것이 없다. 날씨를 잘 맞춰야 본전인 것이다. 그럼, 기상청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과연 날씨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싫어서 일기예보를 잘못 내보내는 것일까? 과연 그런 리플을 다는 사람들은 기상청이 하는 일에 대해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을까? 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려고는 할까? 하는 생각을 나는 도저히 접어버릴 수 없다.
마찬가지로 '모교사가 정말 뛰어나다' 혹은 '모교사가 뛰어나서 상을 받았다.'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가? 교사 역시 심판과 같다. 잘 해야 본전이다. 잘 하면 당연히 교사가 할 일을 한 것이고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그 교사는 평생을 씻지 못할 마음의 상처를 입고 쓸쓸하게 교정을 떠나야 할 지도 모른다.
언론은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 주는 동시에 중립성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그렇지만 그러한 언론에 상업주의가 영향을 미친다면 어떨까? 어떤 기사가 특종인지는 누구보다 기자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언론에 의해 통제당하고 구속받는 우매한 독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기사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꿰뚫어 볼 수 있는 고급독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비난을 일삼기 보다는 예의와 상식을 갖춘 논리적, 비판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 대책을 제시하지 않는 비난은 또다른 비난을 낳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얘기하고자 한다. 사람들의 습성 중에서 한 가지 안 좋은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잘하면 내탓. 못하면 네탓' 하는 것이다. '선생이 나에게 해 준 것은 아무 것도 없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하다 못해 정말 그러한 선생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분명 생각하고 느끼고 배우는 것이 있었을 것이다.
과연 교사는 욕 먹어야 마땅한가? 혹시 교사를 '비난'한 적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쯤 생각해 보기 바란다.
과연 교사는 욕 먹어야 마땅한가?
평소에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교육과 관련된 기사, 특히 교사와 관련된 기사가 뜨면 그 내용을 막론하고 교사에 대한 악플은 쉽게 접할 수 있다. 사실 안 봐도 뻔한 내용들이다. 흔히 달리는 악플들을 떠올려 보자면 '나는 선생한테 배운거 없다.', '철밥통이다.', '때리기만 때렸지 공부는 내가 했다.', '선생 나도 하겠다.', '촌지를 밝힌다.' 등등이다. 평소에도 이러한데 하물며 스승의 날 즈음에 터져나오는 관련 기사들에 달리는 리플이야 오죽하겠는가.
그런데 이런 리플들을 보며 문득 드는 생각이 있었다. 과연 여기에 리플을 남기는 사람들 중에 교육에 관해 잠시라도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우리 교육의 미래에 대해 걱정해 본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 그들은 또 하나의 작은 사회인 학교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사태들에 대해 얼마나 심층적인 이해를 하고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물론 그들이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할 의무는 없다. 그렇지만 이해를 하면서 비판을 하는 것과 이해하지 못하면서 비난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사회 어느 분야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교육에서도 사회적 문제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대표적인 것이 공교육 붕괴(교육의 질 문제를 포함한), 공교육과 사교육, 교육의 양극화 등이다. 이러한 문제에는 분명 원인이 있고 그에 따른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다만 그 원인을 파악하기가 힘들거나 혹은 너무나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기 때문에 쉽게 대처할 수 없고, 교육 체계의 전반에 걸쳐 있는 문제라서 쉽게 해결하기 힘든 부분이 있기도 하다. 이러한 교육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비판적인 자세로 지켜본다면 분명 작은 움직임이기는 하지만 교육은 변화하고 발전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교육 문제에 악플을 다는 사람들의 글을 읽어 보면 대부분은 '교육'에 관한 문제이기 보다는 '교사' 자체에 관한 것이 많다. 가르치는 게 없다고 한다. 혹은 배운 것이 없다고 한다. 맞았다고 한다. 돈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교사들이 다 그럴까? 대부분의 교사가 그럴까? 아니다. '극소수의 교사들이 그럴 수 있다.'가 내 생각이다. 일부의 문제를 마치 전체가 그런 것인양 보도하는 언론에도 문제가 있다. 사람들은 이런 기사를 읽으면서 '좋아. 잘 만났다!' 하면서 마음속에 있는 말들을 시원스럽게 뱉아낸다.
혹시 '한국과 일본이 축구를 했는데 심판이 정말 뛰어났다' 혹은 '첼시와 맨체스터 utd.의 경기에서 심판이 정말 공정했다.'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가? 나는 축구 경기를 보면서 제일 불쌍한게 심판이라는 생각이 든다. 심판은 그야말로 잘 해야 본전이다. 잘 하면 심판이 할 일을 했으니 당연한 것이지만 만에 하나 불공정 시비라도 일어난다면 심판은 쌍욕을 먹어가며 한바탕 전쟁을 치룬다.
혹시 기상청이나 일기예보에 관련된 기사를 읽어 보았는가? 그 기사에는 어떤 리플들이 달릴까? 대부분 기상청은 뭐하냐. 오늘 날씨도 못마추면서. 새로운 컴퓨터 도입하면 뭐하냐, 내일 날씨도 모르는데. 등등의 말들을 하곤 한다. 기상청만 하더라도 심판과 다를 것이 없다. 날씨를 잘 맞춰야 본전인 것이다. 그럼, 기상청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과연 날씨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싫어서 일기예보를 잘못 내보내는 것일까? 과연 그런 리플을 다는 사람들은 기상청이 하는 일에 대해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을까? 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려고는 할까? 하는 생각을 나는 도저히 접어버릴 수 없다.
마찬가지로 '모교사가 정말 뛰어나다' 혹은 '모교사가 뛰어나서 상을 받았다.'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가? 교사 역시 심판과 같다. 잘 해야 본전이다. 잘 하면 당연히 교사가 할 일을 한 것이고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그 교사는 평생을 씻지 못할 마음의 상처를 입고 쓸쓸하게 교정을 떠나야 할 지도 모른다.
언론은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 주는 동시에 중립성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그렇지만 그러한 언론에 상업주의가 영향을 미친다면 어떨까? 어떤 기사가 특종인지는 누구보다 기자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언론에 의해 통제당하고 구속받는 우매한 독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기사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꿰뚫어 볼 수 있는 고급독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비난을 일삼기 보다는 예의와 상식을 갖춘 논리적, 비판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 대책을 제시하지 않는 비난은 또다른 비난을 낳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얘기하고자 한다. 사람들의 습성 중에서 한 가지 안 좋은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잘하면 내탓. 못하면 네탓' 하는 것이다. '선생이 나에게 해 준 것은 아무 것도 없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하다 못해 정말 그러한 선생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분명 생각하고 느끼고 배우는 것이 있었을 것이다.
과연 교사는 욕 먹어야 마땅한가? 혹시 교사를 '비난'한 적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쯤 생각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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